미래 핵심 키워드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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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 도래
메타버스는 물리적 실재(현실세계)와 가상의 공간이 실감 기술을 통해 매개·결합되어 만들어진 융합된 세계이다
14세기 유럽에서 창궐한 흑사병을 인류가 극복하는 데 무려 200년 이상이 걸렸다. 전염병으로 중세인들은 많은 부분을 잃었지만 흑사병 극복 후 아이러니컬하게도 유럽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 흑사병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피렌체 등의 이탈리아 도시는 혁신적으로 바뀌었으며, 사회문화적 거대 조류가 변화되어갔다. 2020년대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은 훗날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인간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비즈니스가 가속도를 내며 발전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비대면 디지털 문화가 일상화된 사회에서의 메가 키워드 중 하나는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세계라는 뜻의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되어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1992년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메타버스 속에서는 다양한 주체인 개인과 창작자, 기업 등이 상호작용하며 자체적인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20여 년 전에도 주목을 받았었다. 2000년대 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미국의 세컨드라이프와 한국의 싸이월드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공간으로 성장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이용자가 기존 PC에서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하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2000년대 초 메타버스 1세대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한풀 꺾였다가, 현재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며 싸이월드와 같은 초창기 메타버스의 서비스가 ‘싸이월드 Z’로 재단장하여 2022년 재개장하기에 이르렀다. 메타버스의 재부상 배경은 사회, 문화, 기술적 요인의 복합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원격 근무와 원격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환경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기술적 수용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메타버스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의 부상과 5G,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 기술적 진보 또한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고 있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라이프로깅(Life Logging, 이하 LL), 거울 세계(Mirror World, 이하 MR)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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