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RABBIT’으로 풀어본 2023년 새해 경제

본문

‘RABBIT’으로 풀어본 2023년 새해 경제


Recession(침체) 경기 침체 공포


세계 경제에 ‘R(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IMF는 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책임지는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관측했다. 로고프 교수도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80%”라고 전망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1978년 이후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된 사례는 다섯 번이 있었는데, 이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 12월 7일에는 장·단기 국채 금리가 0.843%포인트(2년물·10년물 기준)까지 벌어졌다. 이는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1년 만에 최대 폭이다. 국제 유가가 1년 전 수준인 배럴당 70달러(약 9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다. 


A

Austerity(긴축) 정부·기업 긴축 고삐


R의 공포는 긴축의 수위에 따라 출렁거린다. 새해 긴축은 정부를 넘어 실물 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경영 키워드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DX(스마트폰·TV·가전) 부문은 현업 부서에 소모품비를 올해보다 50% 절감하고, 해외 출장도 50% 이상 줄이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조원 안팎으로 삭감했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61%가 내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원가 절감 및 긴축’을 선택했다. 감원(減員) 바람도 불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HMM,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해외에서도 IT, 자동차, 금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력 감축이 시작됐다. 이미 1만 명에 대한 정리 해고를 시작한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도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B

Battle(싸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기후와 싸움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2023년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규제에 맞서 12월 12일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미·중 갈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열이다. IMF는 세계 경제가 미·중 상호 대립 체제로 재편될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1.5%(약 1832조원)씩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정학 리스크가 줄어야 세계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해 2월로 1년이 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면 유럽이 다시 한번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기후 위기와 싸움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파키스탄은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서유럽은 폭염으로 2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국도 올여름 기록적 폭우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 변화 규제 리스크도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탄소 배출이 많은 상선은 운항을 못 하게 제한하고, 유럽연합(EU)은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B

Bear market(약세장) 약세장 지속하는 자산 시장


2023년 주식 시장은 베어마켓(약세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가 2100~2800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연고점인 3000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증시 전망도 어둡다. BNP파리바는 주가수익률(PER) 하락에 따라 연초 대비 17% 낮은 3900선까지 내려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내년엔 3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른 탓에 글로벌 부동산 시장도 부진이 예상된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호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금융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전 일본은행 이코노미스트인 히라타 히데아키 호세이대 교수는 블룸버그에 “2023~2024년 세계 주택 시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

Infection(감염병)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2023년에도 코로나19는 4년째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재유행하고 있고,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 공장’ 중국이 심각하다. 중국 정부가 12월 7일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Zero Corona·코로나19 확진자 제로 위한 봉쇄 정책)을 폐기하면서 확진자 급증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문제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데 있다. 2021년 기준 중국 GDP가 세계 경제와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5%, 15.1%에 달했다. 중국을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둔 나라만 한국 등 120개국이 넘는다.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가면 세계에도 악재”라고 경고했다.



T

Tech-politics(기정학) 기술이 외교 관계 결정하는 시대


새해는 기술 패권이 국제 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 시대가 본격화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국가의 지리적 위치가 국가의 이익이나 국가 간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정학(地政學)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어떤 전략 기술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확인된 드론의 살상 무기화는 한 사례다. 기술 정책에도 안보 개념이 들어가는 외교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를 넘어 양자기술에서도 반중국 동맹을 결성 중이다. 서용석 KAIST 교수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처럼 2023년에는 기술을 매개로 한 국가 간 관계 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32
    • 트렌드 코리아 2023 : RABBIT JUMP
    • 트렌드 코리아 2023 : RABBIT JUMP 트렌드 코리아 2023 주요 키워드 10 1.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 2. Arrival of a New Office…
  • 31
    • 한국에서 CEO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 한국에서 CEO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오픈에이아이 챗GPT의 답변  한국은 독특한 사업 문화와 CEO 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 다음은 한국에서 …
  • 30
    • 건국대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 7위
    • 건국대학교는 중앙일보 ‘2022년 전국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취·창업과 현장실습 등 학생 교육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며 3위에 오른 것이 컸다. 2018년 17위에 불과했던 학생 성과 부문 순위는 2019년 16위,…
  • 29
    • 2023년 글로벌 경제위기 퍼펙트스톰은 오는가?
    • 푸틴이 날린 4000조 전세계 경기침체 닥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전망 보고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 타격 2022년 2분기 성장 중단 …
  • 열람중
    • ‘RABBIT’으로 풀어본 2023년 새해 경제
    • ‘RABBIT’으로 풀어본 2023년 새해 경제 R Recession(침체) 경기 침체 공포 세계 경제에 ‘R(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IMF는 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 27
    • 2022년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 경영인의 밤 행사 성황리에 개최
    •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2022년 총동문회 경영인의 밤 행사가 지난 13일 리베라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4천명 이상 동문을 배출한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에서는 해마…
  • 26
    •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제71기 원우 모집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중소기업체 CEO들의 경영능력 향상 및 글로벌 경영을 위한 최고경영자과정(AMP) 제71기 원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71기 입학식은 3월 20일(월) 개최 예정이며 교육기간은 2023년 3…
  • 25
    •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제69기 수료식 성료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5일 최고경영자과정 제69기 수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은 4,000명의 동문을 배출한 40년 역사와 전통의 명품 CEO 과정이다. 유익하고 차별…
  • 24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69기 모집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은 매년 4,000명의 동문을 배출한 38년 역사와 전통의 CEO과정이다. 유익하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많은 동문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 서울, 경기지역 CEO들이 관심을…
  • 23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68기 입학식 개최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13일 최고경영자과정(AMP) 제 68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과정은 서울, 경기지역 CEO 교육의 전당으로 4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37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육과정이다. …
  • 22
  • 21
  • 20
  • 19
    • 최고경영자과정 64기 수료식 개최
    •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64 기 수료식 개최 [ 디지털타임즈 ] 2018-07-23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박갑주 주임교수는 지난 17 일 건국대 경영관에서 대학원장과 주…
  • 18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34년간 4,000명 동문 배출...역사와 전통의 명품 CEO과정 "최근 경영의 5대 핵심 키워드 - 창조, 혁신, 전략, 스마트, 융복합 중점 …
  • 17
    • 박갑주 교수, 25년간 1만여 CEO들 교육
    • 박갑주 교수, 25년간 1만여 CEO들 교육 25년간 대기업체 임원·중소기업 CEO 1만명 교육 국내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육’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건국대학교 박갑주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 16
    • 4000여명의 동문을 배출 AMP 64기 입학식
    • 언론기사 4000여명의 동문을 배출 AMP 64기 입학식 목록 4000 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AMP 64 기 입학식 개최 [ 데일리그리드 ] …
  • 15
    • 건국대학교 AMP 64기 원우 모집 중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AMP 64 기 원우 모집 중 4 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34 년 역사와 전통 [ 서울경제 ] 2018-02-14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
  • 14
    • 최고경영자과정 AMP 62기 수료식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최고경영자과정 AMP 62 기 수료식 성황리에 개최 미래한국 2017.08.12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은 지금까지 4,000 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34 년…
  • 13
    • 역사와 전통의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 33 년 역사와 전통의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61 기 수료식 , 박갑주 교수 행사 주관 [ 환경일보 ] 김승회 승인 2017.03.10 [ 환경일보 ] 김승회 기자 = 건국대 경영전문…
  • 12
    • 박갑주 교수 주관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박갑주 교수 주관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61 기 입학식 개최 ( 서울 = 뉴스 1) 노수민 기자 2016-10-12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4 일 최고경영자과정 제 …
  • 11
    • 건국대 AMP 61기 입학식
    •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 박갑주 교수 주관 61 기 교육 내년 1 월말까지 진행 [ 미디어펜 ] 2016-10-14 건국대학교는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AMP) 61 기 교육이 내…
  • 10
    •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61기 모집
    • 박갑주 교수 주관 ,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61 기 모집 [ 나우뉴스 ] 2016.08.25 건국대학교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AMP) 61 기를 모집한다 . …
  • 9
    • 30년 역사와 전통의 명품 최고경영자과정(AMP)
    • 30 년 역사와 전통의 명품 최고경영자과정 (AMP), CEO 교육의 명인 건국대 박갑주 교수 [ 이데일리 ] 2015-09-25 “ 공부하는 CEO 만이 변화를 읽고 미래의 성공을 창출한다 …
  • 8
    •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59기 10월 6일 입학식
    •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 59 기 10 월 6 일 입학식 예정 , CEO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가 주관 서울경제 기사입력 2015-09-24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박갑주 주임교수…
  • 7
  • 6
    • 최고경영자과정(AMP), CEO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
    • 언론기사 최고경영자과정(AMP), CEO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 목록 [ 경제일반 ] 최고경영자과정 (AMP), CEO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가 본 ‘ 중국시장에서 한국 가전업…
  • 5
    • 최고경영자과정(AMP)은 역시 건국대
    • 최고경영자과정 (AMP) 은 역시 건국대 … CEO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 진행 [ 뉴시스 ] 2014-09-01 창조경영 , 혁신경영 , 전략경영 , 스마트경영 , 미래경…
  • 4
  • 3
    • 건국대 AMP 56기 입학식 개최
    • 건국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AMP 56 기 , 스피치 협상 CEO 과정 11 기 입학식 성황리에 개최 [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14-04-01 건국대학교 박갑주 교수는 지난…
  • 2
    • 건국대학교 AMP 56기 모집중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56 기 모집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4.02.26.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는 지난 2014 년 2 월 4 일 ( 화 ) 건국대학교 …
  • 1
    •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 "최근 경영의 5대 핵심 키워드 - 창조, 혁신, 전략, 스마트, 융복합 중점 강의" ■ 4,000명을 배출한 34년 전통의 최고경영자과정 (내외통신=여성욱 기자)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